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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탐사

누리호 5차 발사 일정과 4차 성공까지 총정리

by Towards a new world 2026.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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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4차 발사_항우연

 

한국은 2021년까지 자국 기술로 위성을 궤도에 올려본 적이 없는 나라였습니다. 지금은 세계 11번째 자력 우주 발사국이자, 1톤 이상의 실용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는 7개국 중 하나입니다.

그 변화를 만든 것이 누리호(KSLV-Ⅱ)입니다. 그리고 올해 10월, 다섯 번째 발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누리호 기본 정보

항목 내용
정식 명칭 한국형발사체 KSLV-Ⅱ
개발 기간 2010년~2022년
개발 예산 약 2조 원 (나로호의 4배)
총 길이 47.2 m
총 중량 약 200톤
단 구성 3단 액체연료 로켓
탑재 능력 고도 700km 기준 약 2.2톤
발사 장소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이전 발사체인 나로호는 1단을 러시아에서 들여왔습니다. 누리호는 설계부터 제작, 시험, 발사까지 전 과정이 국내 기술입니다. 이것이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6월 8일부터 9일까지 누리호 1,2단과 3단의 최종 결합 작업이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조립동에서 진행됐다_항우연

3단 로켓의 구조

엔진 역할
1단 75톤급 4기 묶음 지상에서 이륙, 대기권 돌파
2단 75톤급 1기 고도 상승
3단 7톤급 1기 궤도 속도 확보, 위성 분리

클러스터링이 왜 어려운가

1단의 핵심은 75톤급 엔진 4기를 묶어 300톤의 추력을 내는 것입니다. 이를 클러스터링이라고 합니다.

엔진 하나를 만드는 것과 넷을 동시에 돌리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네 엔진의 추력이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로켓이 기울어집니다. 점화 시점, 연소 압력, 종료 시점이 모두 정밀하게 맞아야 합니다.

한국은 이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했고, 여기서 얻은 경험이 다음 세대 발사체의 기반이 됩니다.

 

발사 기록

1차 발사 (2021년 10월 21일) — 절반의 성공

첫 발사였습니다. 1단과 2단 분리, 페어링 분리까지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그런데 3단 엔진이 목표한 521초가 아니라 475초에 조기 종료됐습니다. 위성 모사체는 목표 고도 700km에는 도달했지만, 궤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초속 7.5km에 미치지 못하고 초속 6.9km로 분리되었습니다. 결국 궤도에 안착하지 못하고 떨어졌습니다.

원인 조사 결과, 3단 산화제 탱크 내부의 헬륨 탱크 고정 장치가 비행 중 풀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풀린 헬륨 탱크가 탱크 내벽을 때려 균열을 냈고, 산화제가 새어나가면서 엔진이 일찍 꺼진 것입니다.

실패였지만 소득은 있었습니다. 모든 단계의 데이터를 확보했고, 문제를 정확히 짚어냈습니다.

2차 발사 (2022년 6월 21일) — 첫 성공

고정 장치를 보강한 뒤 재도전했고, 성공했습니다. 성능검증위성이 목표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이날 한국은 자력으로 실용급 위성을 궤도에 올린 일곱 번째 나라가 되었습니다.

3차 발사 (2023년 5월 25일) — 실용 위성 탑재

처음으로 실제 임무를 수행할 위성을 실었습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한 8기가 탑재됐고, 모두 성공적으로 분리되었습니다.

시험 단계를 마치고 실용 단계로 넘어간 발사였습니다.

4차 발사 (2025년 11월 27일) — 완벽한 성공

여러 면에서 기록을 남긴 발사였습니다.

항목 내용
발사 시각 새벽 1시 13분 — 국내 최초 야간 발사
주탑재 위성 차세대중형위성 3호
부탑재 위성 큐브위성 12기
도달 고도 600.5 km (목표 600±35km 충족)
총 비행 시간 18분 25초 (예상보다 약 3분 단축)
결과 위성 13기 전부 교신 성공

누리호 4차 야간 발사 사진_항우연

 

왜 새벽에 발사했을까요.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 오로라 관측 장비가 실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태양 반대편, 즉 자정 무렵의 오로라 활동을 포착해야 하는 임무라 목표 궤도 진입 시점을 맞추려면 새벽 발사가 불가피했습니다.

발사 741초 만에 목표 궤도에 도달했고, 790초부터 위성들을 20초 간격으로 차례차례 분리했습니다. 새벽 1시 55분경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하며 태양전지판 전개 등 정상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이 발사는 또 하나의 의미가 있습니다. 체계종합기업으로 민간 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 참여한 뒤 이루어진 발사로,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넘어가는 과정의 일부였습니다.

누리호 5차 발사까지

-
2026년 10월 하순 예정 (잠정)
주탑재 위성
초소형군집위성 2~6호
총 위성 수
15기
역대 최다
목표 궤도
500 km
태양동기궤도

발사 일정은 위성 준비 상황과 기상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확정 일정은 우주항공청 공지를 확인하세요.

5차 발사 — 2026년 10월 예정

다음 발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항목 내용
예정 시기 2026년 10월 하순 이후
목표 궤도 고도 500km 태양동기궤도
주탑재 위성 초소형군집위성 2~6호 (5기)
부탑재 위성 큐브위성 10기
총 위성 수 15기 — 역대 최다

 

왜 미뤄졌나

당초 2026년 6월을 목표로 했다가 8월, 9월로 조정됐고, 최종적으로 10월 하순 이후로 밀렸습니다.

문제는 로켓이 아니라 위성이었습니다. 주탑재 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의 추력기 성능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추력기는 위성이 궤도를 유지하거나 변경할 때 쓰는 장치입니다. 여러 위성이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편대비행을 해야 하는 군집위성에서는 임무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지상 시험에서는 기준을 충족했는데, 2024년 발사한 시제기와 이후 검증기의 실제 운용에서 우주 환경에서는 기대만큼 성능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우주에서의 운용 경험, 이른바 '우주 헤리티지'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100kg 미만의 초소형 위성에 맞는 추력기를 만드는 업체 자체가 세계적으로 드물다는 현실적 제약도 있었습니다. 결국 개선형 추력기로 교체를 마쳤고, 안정성 확보를 위한 추가 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초소형군집위성이 하는 일

이 위성들의 임무는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매일 3회 이상 정밀 감시하는 것입니다.

대형 위성 한 기로는 같은 지역을 하루 한두 번밖에 지나가지 못합니다. 작은 위성 여러 기를 편대로 배치하면 감시 주기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재난 대응이나 안보 목적에서 관측 주기는 해상도만큼 중요합니다.

전남 고흥 외나로도에 위차한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전경_항우연

앞으로의 계획

정부는 2027년까지 누리호를 두 차례 더 발사할 계획이며, 7차 발사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동시에 두 갈래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차세대발사체(KSLV-Ⅲ) —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발사체를 개발 중입니다. 누리호에서 얻은 기술이 기반이 됩니다.

달 탐사 — 민간 주도의 달 착륙선 발사를 2030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자체 발사 능력이 있어야 이런 계획이 성립합니다.

실제로 최근 아리랑 6호 발사가 유럽 발사체의 일정 지연으로 미뤄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남의 로켓에 의존하면 내 일정도 남에게 달린다는 점이 드러난 사례입니다. 독자적 우주 접근성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누리호와 나로호는 어떻게 다른가요?

나로호는 1단을 러시아에서 도입한 협력 개발이었습니다. 누리호는 1단부터 3단까지 전부 국내 기술입니다. 자력 발사국으로 인정받은 것도 이 차이 때문입니다.

누리호 발사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우주발사전망대가 있습니다. 발사일에는 접근이 제한되는 구역이 생기므로, 사전에 우주항공청과 나로우주센터 공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발사 장면은 생중계로도 볼 수 있습니다.

발사 일정이 자주 바뀌는 이유는 뭔가요?

발사체와 위성 모두 준비되어야 하고, 기상 조건과 궤도상 다른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까지 따져야 합니다. 조건 하나라도 어긋나면 연기됩니다. 전 세계 발사가 다 그렇습니다.

누리호로 돈을 벌 수 있나요?

상업 발사 시장에 곧바로 진입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다만 국가 수요를 꾸준히 만들어내며 발사 실적을 쌓는 것이 상용화로 가는 중간 단계로 여겨집니다.

자료 출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발사 기록 및 제원
  • 우주항공청(KASA) 발표 자료
  • 발사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며, 확정 정보는 우주항공청 공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오류를 발견하시면 댓글이나 메일로 알려주세요.

마무리

누리호의 첫 발사는 실패였습니다. 3단 엔진이 46초 일찍 꺼졌고, 위성 모사체는 궤도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4차 발사에서는 위성 13기를 전부 목표 궤도에 올렸고, 비행 시간은 예상보다 3분이나 짧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10월, 역대 최다인 15기의 위성을 싣고 다섯 번째 발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나로우주센터 방문하기

누리호 발사를 직접 보고 싶다면 전남 고흥으로 가야 합니다.

우주발사전망대는 나로우주센터에서 직선거리로 약 18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발사대가 보이는 위치이고 평소에도 개방되어 있습니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은 발사장 인근에 있으며 상시 운영됩니다. 실물 크기 모형과 전시물이 있습니다.

발사일에는 주의할 점이 많습니다.

  • 발사대 반경 3km는 접근이 통제됩니다
  • 발사 전날부터 일부 구역이 폐쇄될 수 있습니다
  • 전망대는 당일 조기 마감되거나 사전 예약제로 운영될 수 있습니다
  • 기상이나 기술 문제로 당일 연기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먼 거리를 이동하는 만큼 우주항공청과 나로우주센터의 공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출발하세요. 발사 장면은 생중계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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